직장 내에서 둘도 없는 친구 만들기 : 뒷담화 / 공공의 적
일을 하다보면 정말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 빡침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이걸 알아주는 사람은 같은 팀의 동료밖에 없죠. 근데 이걸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고 혼자 삭힌다는 것은 마음의 병에게 밥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힘들었지만 버틸 수 있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너무 좋게 좋게만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자
부정적이고, 불만을 계속 얘기하다보면 당연히 업무능률이나 사기가 떨어지는게 맞습니다. 예,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힘들어 죽겠는데 괜찮은 척 화이팅을 외치는 것은 너무 쇼(Show)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도 힘들 때는 힘들다고 얘기해야합니다. 불편한 것도 얘기를 해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털어놓을 수 없다면, 마음 맞는 사람 한명에게라도 이야기하세요. 처음부터 불쑥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업무에 대해 어려운 점이나,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해서 하나씩 이야기하면서 쌓아놓았던 감정을 하나씩 보여주는겁니다. 같은 업무를 맡고있는 동료 입장에서는 분명히 공감할 것입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터놓고 하다보면 '아 나만 갖고있는 문제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래야 업무에 대한 개선을 하든지, 이직을 하든지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긍정적인 말? 좋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 부정적인 생각들을 담아둔다면, 언젠가 긍정의 가면도 소용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같이 회사를 욕할 동료를 만들어봅시다. 원래 다들 그렇게 삽니다.
2. 때론 공공의 적이 협동심을 키워준다
남을 욕하면, 언젠가 나에게 돌아온다구요? 맞습니다. 함부로 사람을 욕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아갈까요.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그리고 회사 내에서 욕을 하게 되면 '누가 누굴 싫어한대, 욕했대, 뒷담화를 했나봐' 라는 수소문이 돌 수도 있기에 더욱 조심스럽기도하죠.
사람을 욕하자는게 아닙니다. 아마 욕하는 대상은 직장상사나, 말썽부리는 동료겠죠? 그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에 대해서 욕하는게 아니라, 일적으로 나를 힘들게 만드는 요소들에 대해 힘들다는 얘기를 해봅시다.
컨펌을 거지같이 해주는 상사, 무리한 요구를 하는 동료 등등 사람이 아닌 행위에 대해서 얘기하자구요. 사람을 욕하기 시작하는 순간 끝이 안납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어느새 거리를 두고 있게 될 겁니다. 결국 사람을 욕하게 되겠지만요.. 그래도 최대한 행위에 집중해서 뒷담화를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저는 이런식으로 팀장님이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 동료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힘들어 보일 때 마다 더 잘 챙겨주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공의 적이 생기면 서로의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 고통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요즘에는 평생직장이라고는 안하지만, 그래도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힘이 되는 동료가 한명 쯤 있으면 너무 좋습니다.
같이 상사의 행동을 욕할 동료를 만들어봅시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분명 회사일에 불만이나 힘듦이 있기에 읽고 계실 것 같은데,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십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