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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통보가 어려운 직장인들, 퇴사사유를 미리 적어봐야 하는 이유 3가지

라이트로버 2024. 5. 6.

저 역시도 아직 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지, 아직 하지는 못했습니다. 퇴사를 하기 전에 내가 미리 어떤 말을 해야할지 미리 정리해놓아야 팀장님께 퇴사 사유를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퇴사하는 마당에 어떻게 잘 말해야할지 고민인게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세상은 아주 좁아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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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다는 말이 낯선 직장인들

퇴사한다는 말이 왜 이렇게 하기가 어려울까요? 많은 직장인들은 항상 퇴사를 염두해두고 있다고 하는데 막상 퇴사를 한다고 생각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죠. 팀장님이 날 붙잡으면 어떡하지? 혼나면 어쩌지? 팀원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팀의 사기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내가 빠지면 프로젝트가 어려워질 것 같은데.. 등 재직 기간에 상관없이 이러한 생각들이 많이 듭니다.

 

회사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부터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 같은데요, 이런 생각이 들고있다면 분명 좋은 사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회사나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퇴사를 한다는 말이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며 육체와 정신이 점점 망가지고 있거나, 삶의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면 분명하게 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퇴사 사유를 잘 정리하고 적어봐야 하는 이유

1.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 (과거)

퇴사 사유를 분명히 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누구는 대본을 쓰는 사람도 있고 녹음을 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 과정에서 내가 왜 퇴사를 해야하는지, 지난 시간동안 회사에서 얻고 배운 것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힘들었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극복했었는지 돌아보면서 지난 시간의 나를 돌아보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내가 회사를 나오는 의미에 대해 더 오래동안 기억할 수 있고, 퇴사 후에도 후회가 없을 겁니다.

2.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위해서 (현재)

앞서 '퇴사한다는 말이 낮선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현재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감정이 있어서 그렇겠죠? 미안한 감정일 수도 있고 분노의 감정일 수 있습니다. 퇴사 사유를 잘 정리하는 이유와 현재 남아있는 사람들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내가 퇴사를 하는 이유가 명확하고 확고하다면, 남아있는 팀원들에게 안심을 시켜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을 수 있겠지만 힘들고 우울해서 퇴사하는 모습보다는 자신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나를 괴롭히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복수의 수단이 될 수 있겠죠. 퇴사 사유가 명확할 수록 그들에게는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퇴사를 결심했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도록 뚜렷하게 작성해보도록 합시다.

3. 퇴사 후의 나를 위해서 (미래)

퇴사 사유를 정리하는 이유의 핵심입니다. 현재의 직장을 포기하고 나온다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른 선택을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더 나은 미래가 상상하지 않았다면, 회사를 나올 이유는 없었겠죠. 퇴사 후에는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할 수 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어쩌면 재정적으로는 현재보다 못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퇴사 후의 내가 더욱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버틸 수 있도록 '내가 퇴사를 하는 이유'와 그 이후의 계획을 충분히 세우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회사일이 싫고 힘들어서 나오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충동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닌지 수 십번씩 생각하면서 개인적으로 매일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퇴사하는 이유' 즉, 퇴사일기같은 것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진정으로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일을 하며 얻을 수 있는 가치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글로 작성해보면서 성공적인 퇴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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