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ㅣMZ세대의 아파트 취향 3가지
오늘 아침 기사를 보는데 유독 눈길 끄는 제목이 보였습니다..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의 60%이상이 MZ세대(1981~2010년생)의 수요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강동구의 고덕 그라시움은 2019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축아파트입니다. 강동구에는 직장이 많은 것도 아니고, 교통이 좋은 편도 아닌데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지 서울이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찾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저도 여러군데 임장을 다니면서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오늘 봤던 기사와 더불어 제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합니다.
굶어본 적 없는 MZ, 무조건 신축 선호
MZ세대들의 부모님 연령층은 50~60대로 약 1960-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어렸을 적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풍족하게 살지는 않았을겁니다.
응답하라1988 같은 드라마만 봐도 어떤 분위기였는지 떠오르지 않나요? 하지만 대한민국이 점점 살기 좋아지면서 1981년 이후로 태어난 사람들은 서서히 불편한 것들을 경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집에 TV가 있고,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어딜 가든지 집에 차가 하나씩은 있기에 부모님께서 학원이든 학교든 차로 데려다주십니다. 이외에도 생활수준이 전보다는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생활수준 눈높이가 너무 올라가 버렸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내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신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심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옥철은 최대한 짧게, 직주근접
서울에서는 가능하면 직장과 가까이에 있는 곳이 좋죠. 많은 분들이 역세권을 선호합니다. 저 역시도 자취방을 구할 때 지하철역과 가까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자취생들도 이렇게나 역세권을 선호하는데 직장인들은 얼마나 심하겠으며, 불편한 것을 싫어하는 MZ세대는 역세권에 대한 선호도는 쉽게 놓지 못할 것입니다.
MZ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로망, 한강변
어디에 살고싶어? 라고 했을 때 '전용84, oo세대 이하, 초품아, 역까지 도보10분 ...'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은 부동산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많이 없을 겁니다.
대부분 로망이라고 한다면 '한강이 보이는 곳'이라 얘기할텐데요. 그만큼 한강뷰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신축, 직주근접, 한강변'의 조건을 성립하는 아파트는 몇개 없고, 매매가는 정말 비쌉니다. 그리고 아파트는 이것보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입지요소들도 있고 복합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MZ세대들이 이러한 아파트에 살고있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 수록 이러한 요소들이 선호도에 반영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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